공정하다는 착각 - 능력주의는 모두에게 같은 기회를 제공하는가?
미니서평 자유, 평등, 박애... 프랑스 혁명의 3대정신으로 잘 알려져있다. 1789년 프랑스 혁명으로 만들어진 인권선언에서 평등을 다음과 같이 정의하고 있다. "모든 시민은 법 앞 에 평등하므로 그 능력에 따라서, 그리고 덕성과 재능에 의한 차별 이외에는 평등하게 공적인 위계, 지위, 직무 등에 취임할 수 있다." 프랑스의 평등에서는 능력, 덕성, 재능에 의한 차별이 허용됨을 알 수 있다. 우리도 기회의 균등이라는 표현을 자주 사용한다. 기회는 평등하게 주었다. 다만, 능력에 따른 차이와 차별이 있을 뿐이다. 평등한 사회에서도 능력에 따른 차별은 어쩔 수 없다고 생각했었는데, 마이클 샌델 교수는 이런 생각을 송두리째 뒤집어 버린다. 능력주의가 만들어내는 승자와 패자, 사회적 상승의 포장, 학력주의와 같..
사색/독서
2024. 1. 8. 08: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