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서평 윤정은님의 "메리골드 마음 세탁소"는 어려운 인생을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의 상처를 보듬어주는 책입니다. 요즘 많은 사람들의 삶이 힘들고 지쳐서인지 일상속의 우리를 위로해주는 소설들이 많이 나오네요. 달러구트의 꿈 백화점, 불편한 편의점 처럼. 처음에는 무슨 환타지인가 했는데 주인공 지은이 마음의 얼룩을 지워주는 세탁소를 차리면서 이해가 되기도 했네요. 슬픔, 희망, 살아가는 힘, 칭찬하는 에너지, 견디고 버티는 삶.. 한번 쯤 다시 생각해보게 하는 표현들이 많이 나옵니다. 그래도 다음 부분이 가장 기억에 남네요. "눈치 보지 말고 네가 원하는 대로 해. 생각보다 사람들은 너한테 관심 없어.". 잘 알고는 있지만 실제로 다른 사람의 눈치를 보지 않는게 쉽지는 않습니다. 다른 사람의 인정을 받아야마..
미니서평 프레드릭 배크만의 소설을 처음 읽어 봤는데 재미있네요. 다양한 등장인물에 이야기 소설 배경이 다리, 경찰서, 은행, 아파트 등 여기저기 왔다갔다 해서 처음에는 정신이 없었는데 다 읽고 나서 보니 모두 연결된 내용이었네요. 책 제목처럼 불안한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모든 사람들이 저마다의 불안한 이유들을 가지고 있지만 서로를 의지해 보완하면서 살아간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던 것 같습니다. 이 아파트에 모인 사람들에게는 모두 저마다의 콤플렉스와 번민과 불안이 있었다. 로게르는 상처받았고 안나레나는 집에 가고 싶었고 레나르트는 토끼 탈을 벗을 수가 없었고 율리아는 피곤했고 로는 걱정스러웠고 사라는 고통스러웠고 그리고 에스텔은 ... 음 ... 아직 아무도 에스텔이 어떤 사람인지 몰랐다. 어쩌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