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처음 봤을 때, "영포자가 하버드를 가게 된 기적의 독학 훈련"라는 부제를 보면서 영어를 단기간에 정복하기 위한 새로운 방법을 제시할 것 같았다. 그러나 모토야마 가쓰히로의 이 책을 읽어보면, "당연한 이야기 아냐?" 하는 생각이 먼저 들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서평이나 평점이 좋게 나와 있다. 왜 그럴까? 효율성만을 강조하던 다른 영어 공부법과 달리 기본적인 내용을 포함했기 때문인 것 같다. 바로 "시간"이다. 이런 부류의 책을 찾아 읽어본다는 것은 영어를 빨리 잘 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다닐 뿐, 스스로 물리적인 시간을 영어에 투자하려고 생각하지는 않았다고 본다. 중고등학교 시절부터 영어를 해 왔다고는 하나 일주일에 3시간 이내라고 가정하면, 10년을 해도 겨우 1,560시간에 불과한 것이다..
롭 무어의 레버리지를 읽으면서 좋은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생각과 행동을 바꾸게 만드는 계기를 만들어 줬기 때문이다. 린 분석(Lean Analytics)의 저자인 알리스테어 크롤은 행동을 유발하지 않는 지표는 무의미하다는 의미에서 '허무지표'라는 표현을 사용했다. 책도 마찬가다. 사람의 생각이나 행동을 바꿀 수 없다면 '허무한 책'일 것이다. 낭비된 시간, 소비된 시간과 투자된 시간우리는 시간을 아껴야 한다는 말을 자주 한다. 흘러가는 시간을 저축할 수도 없는데 어떻게 아껴야 할까? 롭 무어는 "낭비된 시간", "소비된 시간", "투자된 시간"이라는 개념으로 시간의 중요성을 이야기한다. 특히, 약간의 급여를 더 받는 초과근무수당과 같은 것을 소비된 시간으로 언급하고, 독서, 자기계발을 투자된 시간으로..